스타링크 다이렉트투셀, 머스크 통신사 요금제 구상과 지금 되는 것

스타링크 다이렉트투셀로 지금 휴대폰에서 되는 것은 문자와 지정된 몇몇 앱의 데이터입니다. 계정 하나로 집 안테나와 휴대폰을 함께 쓰게 하겠다는 머스크의 발언은 2025년 9월 All-In Summit에서 나왔고, 그가 말한 고속 연결은 칩을 바꾼 새 단말을 전제로 합니다. 지금 쓰는 폰으로 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은 아직 거기까지 가지도 못했습니다. 스타링크 가정용 인터넷은 국내 판매가 시작됐지만, 휴대폰이 위성에 직접 붙는 쪽은 국내 통신사가 제휴를 신청한 적이 없습니다. 언제 열릴지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계정 하나로 집 안테나와 휴대폰을 묶는다는 발언
머스크는 AT&T나 T-Mobile 계정을 갖듯 스타링크 계정을 하나 갖고, 집에 놓은 안테나와 휴대폰을 같은 계정으로 쓰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른 통신사를 문 닫게 하지는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통신사들이 주파수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한 계정으로 쓰게 하겠다는 그림입니다.
대담 기록에는 집 안테나 쪽을 두고 무료 와이파이라는 표현이 한 번 나옵니다. 다만 가격이 얼마인지, 무엇이 어디에 포함되는지는 그 자리에서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스타링크 휴대폰 요금제의 가격은 그때도 지금도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글로벌 통신사가 되는 것이 목표냐는 물음에는 그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Verizon을 살 수도 있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받았습니다. 머스크는 행사장이 아니라 원격으로 참여했고, 영상은 All-In 팟캐스트 채널로 공개됐습니다.
기존 LTE 폰으로 되는 것은 문자와 일부 앱 데이터
스타링크 다이렉트투셀을 실제로 파는 곳은 미국 T-Mobile입니다. T-Satellite라는 이름으로 2025년 7월 문자 전송부터 상용화했고, 앱 데이터는 10월에 열렸습니다. WhatsApp 통화와 Google Maps, AccuWeather처럼 목록에 오른 앱만 돌아갑니다. 아무 앱이나 켜면 되는 구조가 아닙니다.
요금은 회선당 월 10달러이고 상위 요금제에는 추가 비용 없이 들어갑니다. T-Mobile 가입자가 아니어도 따로 붙일 수 있어서, AT&T나 Verizon을 쓰면서 위성 문자만 얹는 것도 됩니다. 최근 4년 안에 나온 스마트폰이면 대부분 되지만 속도가 제한적이라 모든 앱을 지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T-Mobile의 안내입니다.
커버리지도 아직 좁습니다. 미국 본토와 하와이, 푸에르토리코가 중심이고 캐나다와 뉴질랜드, 일본 일부가 붙어 있는 정도입니다. 지상 기지국이 닿지 않는 곳에서 신호가 자동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라, 도심에서 체감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영상 시청급 속도에 새 칩셋이 필요한 지점
지금 열려 있는 스타링크 다이렉트투셀은 하늘만 보이면 별도 장비 없이 붙습니다. 머스크가 말한 어디서든 영상을 보는 쪽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머스크는 SpaceX가 EchoStar에서 사들인 대역을 쓰려면 칩셋을 새로 설계해야 하고, 그런 휴대폰이 나오기까지 약 2년이 걸린다고 All-In Summit에서 직접 말했습니다.
EchoStar 거래는 2025년 9월 8일 발표됐습니다. AWS-4와 H-block 대역을 170억 달러에 넘겨받는 계약으로, 절반은 현금이고 절반은 SpaceX 주식입니다. SpaceX는 이 대역을 쓰는 차세대 위성의 용량이 1세대 다이렉트투셀 위성의 100배를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과 다음 세대의 차이는 여기서 갈립니다. 손에 든 휴대폰으로 되는 것은 문자와 제한된 앱 데이터까지이고, 영상이 끊기지 않을 만한 대역폭은 새 대역을 받는 칩이 들어간 다음 세대 단말의 몫입니다. 머스크가 말한 2년은 그 칩을 넣은 단말이 양산에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집 안테나만 열려 있는 이유
국내에서 살 수 있는 것은 고정형 인터넷뿐입니다. 2025년 12월 가입 접수가 시작됐고, 주거용 요금은 월 87,000원, 안테나 설치비는 550,000원입니다. 데이터를 덜 쓰는 라이트 요금제라면 월 64,000원으로 내려갑니다. 집에 접시를 달아 쓰는 인터넷이지 휴대폰 요금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스타링크 다이렉트투셀이 열리려면 SpaceX가 국내 통신사와 주파수 대역 제휴를 맺어야 합니다. 위성이 통신사 주파수를 빌려 기지국 노릇을 하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12월 기준으로 이를 신청한 통신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업계가 미온적인 배경도 분명합니다. 지상망이 촘촘해 신호가 끊기는 지역이 드물고 재난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에서는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구상이 한국 소비자의 요금제로 이어질 길은 아직 없습니다.
SpaceX가 지상 기지국까지 짓겠다고 밝힌 상태
구상의 범위는 위성 너머까지 넓어졌습니다. SpaceX는 2026년 8월 4일 실적 발표에서 지상 기지국을 직접 깔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큰 철탑 대신, 이미 설치된 스타링크 접시에 연결해 쓰는 저가 소형 기지국을 깔겠다는 것입니다. 위성만으로 통신사를 하겠다는 그림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사장 Gwynne Shotwell은 미국 통신 3사의 연 매출이 6,000억 달러 규모라며, 그 고객 중 상당수를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세대 Starlink Mobile 위성은 2027년 발사, 개선된 서비스는 그해 말 상용화가 목표입니다. 발표 뒤 AT&T와 Verizon, T-Mobile 주가는 2~4% 내렸습니다. EchoStar에서 확보한 대역폭은 65MHz로, 기존 통신 3사 보유량에 견주면 넉넉하지 않습니다.
정해진 것은 주파수 확보와 지상망을 짓겠다는 방침까지입니다. 요금제 구조와 출시 시점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한국에서 휴대폰이 위성에 직접 붙는 서비스는 제휴 신청조차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